[삿포로] Ep3. 오타루 나카무라 오마카세 솔직후기 (Feat. 오타루 스시 맛집)

오타루 방문기

삿포로에서의 셋째날은 오타루에 방문해봤다. 나에게 오타루는 혼자 겨울에 왔을때 오타루에서 밤에 눈 내리는 모습이 엄청 예뻐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곳이다. 다시 방문한 이번은 여름이라 그런 감성은 못느꼈지만 충분히 분위기있고 근사한 소도시 느낌을 지니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오타루 나카무라 오마카세 방문

오타루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지로 유명한곳 중 하나다. 많은 일본 도시 여행을 다니면서 오마카세에 대한 생각을 크게 갖지는 않았다. 그래도 왠지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지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번 방문해봤는데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원래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 스시야인 '마사즈시'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일주일전에 예약하려고하니 이미 예약이 가득차서 차선책으로 나카무라로 방문했다. 한국에서 미리 전화를 통해 예약하고 방문했다.

 

오타루에 왔으니 오타루 비어 한번은 마셔보면 좋을것 같다. 사실 사케나 일본 소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계속 저녁마다 술마시고 무리하는거 같아서 가볍게 맥주 하나 나눠마셨다. 자리도 명당에 앉아서 보는 재미까지 있었다.

 

오타루 스시하면 재료의 신선함으로 유명하다. 11피스짜리 오마카세 코스로 진행을 부탁드렸는데 한국에서 다니던 오마카세랑은 다르게 속도를 굉장히 빨리빨리 내주셨다. 서울에서 갈때 듣던 재료 이름을 일본어로 듣는 재미도 있었다. '우니 데스', '간파치 데스'.. 등등 그런 느낌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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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피스를 다 먹었는데 뭔가 더 맛보고 싶은 재료들이 있어서 추가로 주문한 2피스! 전어와 청어다. 스시 아라타에 방문했을때 셰프님께서 그곳의 실력을 느껴보려면 '전어'를 먹어봐야한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 이후로 전어를 볼때마다 본인은 맛을 평가할 정도의 미각을 지니진 않았지만 궁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어를 먹어봤는데 역시나 잘하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야무지게 먹고 나온 금액은 2인이서 13600엔이었다. 가격적으로도 부담없고 훌륭했다.

 

나카무라에서 맛있는 한끼 먹고 오타루 운하도 구경하고 사카이마치 도리도 구경했다. 삿포로 시내와는 달리 소도시의 감성이 담겨져있어서 골목골목, 거리거리마다 구경하는 재미다 있었던 곳이다.

 

사카이마치도리에서 오르골당까지 가는길에 여러가지 유명한 디저트 가게와 기념품샵들이 즐비해있다. 카페 내부에 화장실이 없는곳들이 많아서 당황했다. 키타카로에 있다가 화장실이 없어서 나와서 다른 카페에 가려고했는데 걷다가 보니 기념품샵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서 구경할겸 들어가봤다. 이곳은 유리제품과 오타루 전통 사케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무료 시음할수 있는 사케, 와인들이 따로 준비되어있어서 몇가지 사진찍어서 보여드린다음에 조금씩 맛보았다. 그중에 오타루의 명주인 '오토코야마'의 보급형 사케를 하나 사들고왔다. 한번정도 방문해서 시음도 해보고 마음에 드는 사케를 구매하는 재미도 즐길수 있는곳이라 추천해본다.

 

위치는

https://goo.gl/maps/eeEMSF93ybrUWUFt8

Kitaichi Glass Outlet · 7-20 Sakaimachi, Otaru, Hokkaido 047-0027 일본